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집에서 가끔 만들어먹는 요리가 있다.
예전에는 감이 저렴했기때문에 어릴 땐 어머니께서 자주 만들어주셨는데
요즘은 물가가 왜이렇게 비싼지 단감도 어마어마하게 비싸졌다.
한 줄 천 원에 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이 레시피는 다른곳에서 먹어본 적 없는 레시피이다.
어릴 때 익숙하게 먹던 음식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집도 먹는 줄 알았는데
단감을 부쳐 먹는다고 하면 모두가 놀란다.
레시피 알려주면 간단해서 놀라고,
만들어먹고는 맛있다고 난리가 나는 이 레시피.
요리 초보도 너무 쉽게 만들 수 있는 단감 전 만들기 시작해보자.
재료 : 감 3개, 튀김가루 100g, 고운 소금 한 꼬집, 물 8T, 식용유, 검은깨
요리 시작!
감은 껍질, 심지, 씨 제거한다.
0.5cm 두께로 채 썬다.
씨앗이 많으면 채 써는 게 좀 짜증 날 때가 있긴 하다.
이번에 산 단감은 씨가 없어서 이것저것 해 먹기 너무 좋다.
감을 썰었으면 다 끝난 거나 마찬가지.
감에 튀김가루 100g, 고운 소금 한 꼬집, 물 8T 넣고 섞는다.
좀 뻑뻑한 거 아닌가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막상 부쳐보면 절대 반죽 옷이 부족하지 않다는 걸 느낄 것이다.
프라이팬은 식용유 두르고 무조건 예열해서 사용한다.
달궈지지 않았을 때 전 부치면 기름이 다 스며들고 눅눅하게 부쳐져서 식감이 매우 좋지 않다.
팬에 반죽을 올렸을 때 지글지글 소리가 나야 바삭한 부침개를 만들 수 있는 법.
단감전은 만드는 게 간단해도 잘못 부치면 망치는 요리이다.
꼭 팬이 달궈졌을 때 반죽을 올려야 하고,
너무 크고 두껍게 부치지 말 것.
납작하게 눌러서 중불로 부쳐야 겉은 바삭하고 노릇노릇하게 부쳐진다.
감이 익으면 단맛이 엄청 강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생고구마를 먹으면 별로 단맛이 안 느껴지는데 익히면 엄청 달아지는 것처럼
단감도 그냥 깎아 먹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단맛이 전을 부치면 아주 강해진다.
모르는 사람이 먹으면 고구마에 설탕 버무려서 구워놓은 줄 알 정도.
재료를 말해주지 않고 맞춰 보라고 하면 아무도 맞추지 못하는.
상상보다 훨씬 맛있는 단감 전이 완성됐다.
여기서 그냥 먹어도 되지만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해주겠다.
바로 위에 검은깨 뿌리기!
그냥 깨 뿌려도 아무 상관없다. 그런데 보기 좋은 게 먹기도 좋은 법 아니겠는가.
노란 깨 뿌리면 눈에 보이지도 않고 덜 예쁘니 되도록이면 검은깨를 뿌리자.
달콤함에 고소함이 더해져서 소스가 필요 없고 향이 기가 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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