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가 요즘 너무 잘 나와서 일이 바빠 끼니 챙겨 먹기 힘든 사람들도 아주 편하게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죠.
저는 편의점 도시락보다 이런 밀키트가 훨씬 좋더라고요.
gs프레시 몰에서 주문했고
심플리쿡 소고기파개장 제품입니다.
밀키트 주문하면 쓸데없이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비닐포장이라 납작해서
한 번에 여러 개 주문 후 냉장고 넣어두어도 부피 차지를 크게 하지 않아 좋았어요.
안에 들어있는 구성은 아주 단순합니다.
이름에 딱 써있듯
대파가 한 뭉텅이 들어있고요,
소고기는 어른 주먹 반 정도 양이 들어있어요.
당면이랑 소스도 들어있습니다.
만드는 법도 물론 들어있어요.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담가 두라는데
그냥 담가 두고 바로 조리 시작하면 당면 사용할 때쯤이면 10분이 흘러있어요.
소고기는 키친타올로 핏물 닦아냅니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은근히 귀찮아서 넘어가는 분들이 많던데
이 간단한 과정 하나로 고기 잡내가 나느냐 안 나느냐가 갈립니다.
진짜 이거 할바에 잡내 나는 국을 먹겠다 하는 경우에만 생략하세요.
물 1L에 파개장 육수 섞어서 준비하라고 되어있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딱히 미리 섞어 둘 필요 없더라고요.
그냥 물 넣을 때 파개장 육수 넣어 끓이세요.
냄비에 식용유 1T, 대파 넣고 중불로 5분 볶습니다.
아.. 이거 은근 귀찮....
대파를 충분히 볶아야 부드럽고 단맛과 감칠맛이 풍부해진대요.
소고기 넣고 센 불로 켜서 4분 볶기.
파개장 육수 탄 물 넣고 중불로 8분 끓이기.
이때 그냥 물이랑 파개장육수 뜯어서 넣으세요.
미리 타 놓으려니 설거지거리만 늘어납니다. ㅎㅎ
끓이다 보면 소고기에서 올라오는 거품이 생겨요.
이 거품을 걷으면서 끓여야 국물 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걷으면서 끓이다보면 국물이 아주 맑아져요.
당면 넣고 중불로 5분 더 끓이면 끝.
저는 집에 팽이버섯이 있어서 추가했어요.
국물이 깔끔해서 맑은 국 좋아하는 분들께는 강력추천하는 맛.
국물을 좋아하는 분들은 괜찮지만 건더기 좋아하는분들은 집에 있는 팽이버섯이나 대파 더 넣으세요.
들어있는 재료만 가지고 끓이면 뭔가 허전한데
냉장고 털이 할 겸 가지고 있는 재료 추가하면 훨씬 근사해집니다.
뜨끈하고 달달하고 구수하고 기름진 맛.
자극적이지 않아서 남녀노소 다 맛있게 먹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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