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인지 몸이 축축 쳐지고 낮 2~3시면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고 있어요.
석관동에 있는 능이 오리백숙집에 몸이 허할 때 종종 찾아갔었는데
이사하고나니 너무 멀어서 갈 수가 없더라고요.
몸보신 좀 하자 싶어 능이 오리백숙을 배달앱으로 찾아봤어요.
2~3군데 나오는데 그중에서 리뷰 제일 많은 OK능이마을로 주문해봤습니다.
하... 요즘 배달비 왜 이렇게 사악한지.
하긴 택시 타고 가도 왕복이면 그 정도 나오니 퉁 쳤다 생각하자 하며 혼자 생각해봅니다.
배달음식중에서도 비싼 음식에 속하는 능이오리백숙.
이것저것 잘 도착했습니다.
특히 능이오리백숙은 국물 한 방울 새지 않고 안전하게 도착했어요.
능이오리백숙의 꽃은 바로 죽.
죽 먹으라고 찰밥도 야무지게 싸서 보내주셨고,
밑반찬도 4가지 들어있습니다.
능이 사리는 따로 돈 내고 추가했어요.
능이오리백숙에 넣어먹는 대파와 부추도 도착.
주인공인 능이오리백숙.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양이 많아서 4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2명이서 먹을 거라 먹을 만큼 냄비에 덜어 끓입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부추랑 대파 넣기.
부추랑 대파가 익었을 때 맛있게 먹으면 돼요.
솔직히 오리는 오리 특유의 향이 나긴 합니다.
한방재료로 푹푹 삶아내도 특유의 향은 완벽하게 없앨 수 없겠죠.
오리고기보다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또 생각나는 능이오리백숙.
여기는 국물에서 달달한 맛이 다른 곳보다 좀 더 진하게 나는 것 같아요.
개운한 국물을 좋아한다면 다른 곳을 추천하고, 달달한 감칠맛이 좋다면 먹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취향 차이.
마지막으로 국물에 죽까지 만들어서 야무지게 먹으면 됩니다.
오리백숙으로 몸보신했으니 또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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