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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밥,면,죽

최고의 겨울보양식! 따뜻한 한그릇이면 힘이 불끈불끈 솟아나는 너무 쉬운 마 요리 마죽 만드는법 / 마잣죽, 잣죽, 죽끓이기

by 스윗아민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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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계절이다.

실내와 실외 온도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몸이 이리저리 적응하느라 기운이 빠지고 여기저기 아프다.

이럴 때일수록 따뜻하게 속을 보호하고 힘이 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만들기도 쉬우면서 힘 불끈 솟아나는 겨울 보양식 만들어보자.

 

 

 

이 하얀 죽은 몸에 좋은 재료들이 듬뿍 들어가 있다.

몸에 좋은 건 맛없다는 공식을 깨부수는 그런 흰 죽.

미음처럼 보이지만 내가 먹어본 죽 중에서 가장 맛있다.

 

 

 

 

부드럽고 고소해서 아이들도 너무 맛있게 먹고, 어른들은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는 위를 보호하는 마, 피로회복에 최고인 잣이 잔뜩 들어있다.

 

식재료인 마는 끈적한 진액이 있어 호불호가 강하다.

그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절대 먹지 않는 식재료이지만 죽을 끓이면 끈적한 식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죽이 더 부드럽게 느껴져서 마 못 먹는 사람들도 아주 맛있게 먹는다.

 

 

 

 

재료 : 쌀 1컵 250g, 잣 1컵 100g, 마 손질 후 무게 (250g) 성인 주먹 크기 1개 분량, 물 1.6L, 굵은소금 1T (10g)

 

 

 

요리 시작!

 

 

 

쌀은 씻어서 2시간 물에 불린다.

불린 쌀은 한번 더 씻고, 체에 밭쳐둔다.

 

더 소화가 잘되는 죽을 끓이고 싶다면 찹쌀을 넣어도 좋다.

 

 

 

 

 

 

팬에 잣을 넣고 중불로 켜서 1분 30초 볶는다.

 

잣은 그냥 사용하는 것보다 한번 볶아서 요리해야 견과류 특유의 기름 냄새도 사라지고,

풍미가 좋아지면서 고소한 맛이 강해진다.

볶는 것과 볶지 않는 건 맛 차이가 너무 크니 꼭 귀찮더라도 볶아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마는 껍질 벗기고 믹서에 갈기 좋게 숭덩숭덩 썬다.

마를 만졌을 때 간지러운 사람들도 있으니 마를 처음 손질하는 사람들은 꼭 장갑 끼고 손질하는 게 좋다.

믹서에 마, 물 500ml 넣고 곱게 간다.

 

 

 

 

 

 

여기에 잣, 불린 쌀 넣고 간다.

 

크림처럼 부드럽게 넘어가는 죽을 좋아하면 이때 쌀이 곱게 갈아지도록 열심히 갈아주고,

쌀 입자가 씹히는 거친 죽을 좋아하면 대충만 갈면 된다.

이 과정은 취향에 따라 믹서 돌리는 시간을 조절한다.

 

 

 

 

 

 

 

곱게 간 재료를 냄비에 넣고 물 1.1L 붓는다.

 

아마 믹서에 간 재료들이 남아있을 거다.

넣어야 하는 물로 믹서 안쪽을 씻어내서 부으면 재료 낭비 없이 알뜰하게 모두 요리할 수 있다.

 

 

 

 

 

 

 

 

센 불로 저어가면서 끓인다.

죽을 끓일 때 저어주지 않으면 바닥에 눌어붙고, 바닥에 붙은 죽이 타면서 쓴맛이 나게 된다.

그렇기에 죽 끓일 땐 무조건 바닥을 긁어주듯 저어야 맛있는 죽을 끓일 수 있다.

9~10분 정도 저어가면서 끓이면 죽이 팍팍 튀어 오르면서 끓기 시작한다.

부르르 끓어오르면 바로 약불로 낮춘다.

약불로 1분 더 끓이면서 뜸을 들인다.

이때까지도 물론 계속 저어야 한다.

 

 

 

 

 

 

이제 마지막 남은 과정은 딱 하나!

간을 맞춘다.

굵은소금 1T 넣고 저어가면서 2분 더 끓이면 죽 끓이기 끝.

 

 

 

 

 

 

세상에서 가장 고소한 마 잣죽.

한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맛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계속 생각나는 계절 음식이 될 것이다.

 

부드럽게 호로록 넘어가다 보니 계속 먹게 되는 그런 흰 죽.

 

따뜻하고 든든한 마 잣죽으로 건강한 겨울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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