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꼭 먹어야 하는 식재료 두릅.
날씨가 더워지는걸보니 두릅을 먹을 수 있는 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나 봐요.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서 활동하기 좋은데 벌써부터 해는 뜨끈뜨끈. 등이 익는 느낌입니다.
쉽게 살 수 있는 표고버섯과 두릅으로 아주 고급스럽고 맛있는 음식 만들어보세요.
표고버섯을 이렇게 요리하면 전복버터구이보다 훨씬 맛있답니다.
꼭 두릅을 넣지 않고 표고버섯만 볶아내도 감탄하며 먹는 초간단 요리가 만들어져요.
재료 : 데친 두릅 200g, 표고버섯 150g (6개), 버터 50g, 고운 소금 ½T

요리 시작!!
두릅은 지저분한 밑동을 포 뜨듯 얇게 잘라내고 먹기 좋게 포기를 나눕니다.
두릅은 참두릅, 개두릅, 땅두릅 모두 사용 가능해요.
좋아하는 두릅을 넣어 요리합니다.
물 넉넉하게 끓여서 물이 팔팔 끓으면 굵은소금 1T 넣고 두릅 넣어줍니다.
두릅은 줄기 방향을 먼저 넣고 15초 정도 그대로 세워서 익힌 뒤 잎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넣어 45초 데칩니다.
총 1분 데치면 되고, 데친 두릅은 바로 체에 걸러 찬물에 헹궈주세요.
뜨거운 물에 담가놓거나 건져놓기만 해도 남은 잔열로 두릅이 계속 익으니 꼭 빠르게 찬물에 헹궈냅니다.
3~4번 헹군 두릅은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게 물기 짜서 준비하세요.
표고버섯은 갓과 대를 나누고 갓 부분을 0.5cm 두께로 썰어 준비합니다.
대 부분도 딱딱한 끝부분만 잘라내고 썰어 넣어도 좋고,
잘라낸 대 끝부분은 말려두었다가
육수 끓여야 하는 요리에 육수재료로 사용하면 버리는 부분 없이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팬에 버터 30g, 표고버섯 넣고 중불로 볶습니다.
3분 30초 볶으면 되는데 센 불로 볶으면 버터는 타고 표고버섯은 쫄깃한 식감이 살아나지 않아요.
중불로 볶으면 이렇게 노르스름하면서 쫄깃한 표고버섯이 만들어집니다.
볶은 표고버섯에 버터 20g 추가로 넣고, 데친 두릅 넣어 1분 30초 볶습니다.
계속 중불로 볶으면 돼요.
어차피 볶는데 생두릅 넣어도 되는 거 아니냐 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생두릅 넣어 볶아도 되는데 데쳐서 넣으면 맛이 순해지고 볶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그리고 두릅 특유의 쓴맛을 싫어하는 분들도 맛이 순해 지기 때문에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고운 소금 1/2T 넣고 1분 볶으면 오늘 요리 끝.
소금 양은 무염버터를 사용하느냐, 가염버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는 가염버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무염버터를 사용하셨다면 맛보고 소금으로 간 맞춰주세요.
간이 맞아야 달달하면서 감칠맛 나는 요리가 완성됩니다.
가장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가장 고급스러운 풍미를 내는 쉬운 표고버섯요리 & 두릅요리.
먹을 때마다 기분 좋은 향과 식감에 깜짝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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