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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국,찌개,탕,전골

봄동을 무조건 사야하는 이유. 봄동맛있게 먹는 방법. 뼛속까지 개운한 기가막힌 봄동콩나물국.

by 스윗아민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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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울 때만 먹을 수 있는 제철 식재료가 있다.

그것은 바로 봄동.

봄동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열심히 먹어야 하는 음식이다.

시퍼런 잎이 너무 많아서 그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는 재료이기도 하지만

한번 맛보면 그 달콤한 맛에 반해 눈에 보이면 무조건 사 오게 된다.

 

 

 

봄동은 무쳐먹고 지져먹고 뭘 해도 맛있는 식재료이지만

콩나물과 함께 보글보글 끓여낸 봄동콩나물국은 추운 겨운 온몸을 녹여주는 귀하고 맛있는 음식이다.

 

 

 

 

 

 

 

콩나물만 넣어 끓이면 맛이 가벼워질 수 있는데

봄동이 들어가면서 아주 깊고 달큼하면서 맛이 묵직해진다.

 

 

 

 

 

 

 

재료 : 봄동 270g, 콩나물 180g, 청양고추 1개, 양파 1/2개(90g), 파 1개, 손질한 국물용 멸치 15마리, 물 2L, 된장 50g, 고춧가루 1T, 다시마 손바닥 크기 한 조각, 다진 마늘 2/3T, 황태 가루 1T, 국간장 1T, 멸치액젓 1T, 소금 1/3T
❗ 고춧가루 생략 가능.
 황태가루는 황태 믹서에 갈아서 사용하거나 표고버섯 가루 또는 새우가루로 대체 가능. (다 없으면 생략해도 됩니다)

 

 

요리 시작!!

 

 

 

 

봄동은 심지를 잘라내서 잎을 분리한다.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한다.

 

봄동은 펼쳐져서 자라기 때문에 심지 가까운 잎 줄기 안쪽에 흙이나 낙엽 등 이물질이 많다.

심지를 제거하고 잎을 분리해서 씻어야 깨끗하고 깔끔하게 씻을 수 있다.

 

 

 

 

 

 

봄동으로 국 끓일 땐 잎과 줄기 부분이 붙어있어야 더 맛있는 국을 끓일 수 있다.

칼로 자르지 말고 손으로 쭉쭉 찢어 준비한다.

작은 잎은 그냥 넣으면 되고, 손바닥 정도로 큰 잎은 손으로 반 찢으면 쉽게 손질 가능하다.

 

 

 

 

 

 

 

 

양파는 1cm 두께로 썰고, 파는 어슷썰기, 청양고추는 둥글둥글 썬다.

청양고추는 매운맛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가감해서 사용한다.

칼칼하게 얼큰한 국이 먹고 싶다면 1~2개 더 넣어도 좋다.

 

 

 

 

 

냄비에 내장 손질한 국물용 멸치 넣고 센 불로 켜서 2분 볶는다.

볶아서 사용하면 멸치 비린내가 사라지고 엄청 고소하고 진한 국물이 우러나오니 꼭 볶아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 2L, 다시마 손바닥 크기 한 조각 넣고 센 불로 끓여서 육수를 뽑아내는 과정이다.

뚜껑 닫은 상태로 센 불로 켜서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고 그 상태로 10분 더 끓이면 된다.

센 불로 계속 끓이면 육수 우러나오는 동안 물 양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육수를 우려내는 것이 좋다.

 

 

 

 

 

 

모든 육수를 뽑아낸 건더기들은 10분 후 모두 건져낸다.

 

 

 

 

 

 

센 불로 켠 뒤 된장 50g 뭉치지 않게 풀어서 넣는다.

덩어리로 그냥 넣으면 뜨거운 물에 된장이 들어가는 동시에 익으면서 뭉쳐있게 되니 꼭 풀어서 넣어야 한다.

다진 마늘 2/3T, 황태 가루 1T, 콩나물 180g, 봄동 넣고 센 불로 끓인다.

콩나물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절대 뚜껑 닫지 않는다.

 

 

 

 

 

 

황태 가루가 들어가면 아주 구수하면서 깊은 맛이 나고,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도 진한 국물요리를 만들 수 있다.

황태가루가 없다면 표고버섯 가루나 새우가루 넣어도 좋고

다 없다면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된다.

 

황태 가루는 반찬이나 황탯국 끓일 때 넣는 황태를 그냥 믹서에 갈아 사용하면 되니

냉장고에 가지고 있는 황태가 있다면 귀찮더라도 꼭 갈아서 넣는 것을 추천한다.

 

 

 

 

 

봄동과 콩나물 숨이 죽고 국물이 팔팔 끓으면

양파, 청양고추, 고춧가루 1T 넣어 끓인다.

아이들이 고춧가루를 못 먹는 경우 고춧가루 빼고 만들어도 좋다.

맛에 크게 영향을 주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거품 걷으면서 3분 더 끓인다.

 

 

 

 

 

 

 

국간장 1T, 멸치액젓 1T, 파 넣고 2분 더 끓인다.

 

 

 

 

 

 

마지막 간을 맞출 차례.

소금 1/3T 넣고 맛본 뒤 입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집집마다 사용하는 된장 종류가 달라서 들어가는 된장의 염도가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염도 낮은 된장을 사용한다면 같은 양을 넣어도 싱거울 수 있다.

소금으로 간 맞추면 된다.

간은 밍밍한 물맛이 안 나고, 구수하고 달큰한 맛이 진하게 나도록 맞추면 된다.

 

 

 

 

온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속이 확 풀리는 봄동콩나물국.

지금만 먹을 수 있는 제철요리 레시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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